2009년 04월 05일
쓸대없는 편의점 점원 아가씨 이야기..

우리집 근처엔 패밀리 마트가 있다.
난 삼각김밥이나 샌드위치를 밤에 간식삼아 먹어서(간편하기 때문에)
종종 들르고 있다.
내가 2년전에 여기에 자취방을 잡았으니 이제 햇수로는 3년이 될거같다.
거의 2년가까이 야간알바를 지키고 있는 한 아가씨가 있다.
그 아가씨는 이쁘지도, 몸매가 좋지도 않다.
그건 물건 사는데 필요한건 아니니까 뭐....
어쨌든 희안한건 내가 가서 카드를 내밀때 마다 그 아가씨는 카드기가 꺼져있다고 한다.
가끔 현금영수증을 요구했지만 비슷한 말뿐이었다.
'뭐 알바생을 탓해서 뭐하나... 분명 사장이 시켰을텐데...'
그런 생각으로 그냥 야식 생각이나 꼬박꼬박 편의점에 들렀다.
그런데 1년이 좀 넘어갈때 쯤인가..
평소 낮에 거기 갈일이 없었는데 친구가 놀러와서 그 편의점에 들렀다.
밤에 알바하는 그 아가씨가 아니다.
이쁘장하게 생겨서 첫눈에 반할뻔 했다.
계산을 했다. 그런데 그 아가씨의 충격적인 두마디
'제휴카드 있으세요? 현금영수증 해드릴까요?'
아니 뭐야... 똑같은 지점인데 왜 낮과 밤이 다르지????
야간알바하는 그 아가씨는 나한테 한번도 '제휴카드, 현금영수증' 얘기를 꺼낸적이 없다.
심지어 내가 요구해도 안된다고 딱 잘라 얘기하던 그 아가씨...
그뒤 그 편의점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.
'내가 이러니까 여자 외모에 대한 편견이 생기지'
'그 못생긴 아가씨는 사장 딸래미인가?'
2년이 갓 넘은 지금도 그 아가씨는 야간 알바를 하고 있다...
만감이 교차하는 편의점 아가씨 이야기..
# by | 2009/04/05 02:06 | black_H의 말말말 | 트랙백 | 덧글(3)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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